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특검이 다시 이 부회장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특검이 정조준하고 있는 혐의점 짚어보겠습니다.
특검은 우선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단둘이 만난 시점부터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이재용 증인, 2015년 7월 25일 대통령과 독대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6일) : 예.]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몇 분 만났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6일) : 30∼40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대통령이 돈을 내달라고 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6일) : 그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그럼 무슨 말을 핵심적으로 30∼40분 동안 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6일) :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관한 활동을 더 열심히 해달라는 말씀을 제일 처음에 하셨고요.]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대통령의 논리로는 대통령의 머리로는 창조경제에 대해서 30∼40분 동안 이야기할 만한 그런 지식이 없습니다. 무슨 이야기 하셨어요? 30∼40분 동안? 그날 돈 내라는 이야기 안 했습니까? 기부 좀 해달라는 이야기 안 했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6일) :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이 독대가 이뤄진 시점은 삼성물산 주총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결정된 7일 정도 뒤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주장대로라면 온 국민이 관심을 집중했던 합병 소식과 상관없이 창조경제에 힘써달라는 이야기만 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 만남 이후에 삼성의 정유라에게 말을 사주는 등 지원이 시작된 것은 사실입니다.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지난해 12월 6일) : 이재용 회장. 10억 상당의 말, 비타나V 사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사줬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12월 6일) : 우선 존경하는 의원님 또 위원장님 이번 일로 저희가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것 잘 알고 있고요.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 나왔습니다. 앞으로 절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다시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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