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른바 흙수저 신화를 쓴 레스터시티가 올 시즌엔 잔혹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132년 만에 리그 정상을 밟은 챔피언이 불과 반년 만에 강등권으로 몰락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중계방송 (지난해 5월) : 2016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은 모두를 놀라게 한 레스터시티입니다.]
공장 노동자와 빈민가 출신 선수 등 이른바 흙수저들이 완성했던 우승 이야기.
창단 132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레스터시티의 지난 시즌은 한 편의 동화였습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올 시즌 날개를 잃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주말 스완지시티 원정에서 2대 0 완패를 당한 레스터시티는 최근 5연패에 빠졌습니다.
팀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져 2부리그 강등권인 18위와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합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되고 있는 엉성한 수비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습니다.
[박문성 / EPL 중계방송 해설자 : 레스터 수비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엉성해요.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연결하는데 아무도 커버 못하고요. (상대 수비수가) 발리를 연결하는데 아무도 커버 못합니다.]
수비도 문제지만 최근 6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공격력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시즌 24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랐던 골잡이 바디는 올 시즌 5골에 그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 레스터시티 감독 : 리그 경기에서 10시간째 득점하지 못했군요.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찾아야죠. 이번 시즌은 정말 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팀이 다음 시즌 강등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총체적 난국 속에 탈출구를 찾는 레스터시티는 오는 28일 리그 4위 리버풀과 대결합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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