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운명의 날...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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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 측에 뇌물을 줬다는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무려 7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부회장.

이 부회장은 취재진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끝까지 대통령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삼성은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 변호사와 이정호 변호사 등 정예 변호인단 7명을 투입했고, 특검에서도 양재식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등 핵심 수사인력 5명을 들여보내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였습니다.

지난번 이 부회장에 대한 첫 심사 때 4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엔 중간에 휴정까지 하며 7시간 넘게 심문이 계속됐습니다.

특검이 적용한 혐의가 늘어났고,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되다 보니 더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이 부회장에 이어 심문을 받았습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 결정은 심문 다음 날 새벽 5시가 돼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쟁점이 많은 만큼 새벽이 돼서야 이 부회장과 박 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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