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부정 유니폼 논란'...배구 열기에 '찬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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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프로배구 경기에서 유니폼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선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발단이었지만, 규정조차 제대로 모르는 한국배구연맹의 수준 이하 경기운영 능력이 모처럼 만의 배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대한항공과 3위 한국전력의 맞대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한국전력 선발 세터가 주전 강민웅이 아닌 황원선이었습니다.

강민웅이 원정경기에 홈 유니폼을 잘못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전력이 1대 4로 뒤진 상황에서 강민웅이 교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부랴부랴 챙겨온 유니폼이 민소매, 반 팔 유니폼을 입은 팀 동료들과 달랐습니다.

대한항공 측이 항의했지만, 경기감독관의 답은 "괜찮다"였습니다.

[박기원 / 대한항공 감독 : (강민웅) 유니폼이 틀리다고. 규정상 그건 안 되잖아. (박주점 경기감독관 : 색상이 같아 괜찮습니다.) 괜찮은 거야? 그게 분명한 거야.]

하지만 뒤늦게 문제를 깨달은 한국배구연맹.

[서태원 / 한국배구연맹 심판위원장 : 왜? 경기를 진행하느냐고? 이건 안 된다고 규정에. 경기감독관이 유권해석을 정확히 해 줬어야지.]

강민웅은 부정선수로 간주 돼 퇴장당했습니다.

한국전력 측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신영철 / 한국전력 감독 : 경기감독관이 허락해서 저는 했어요. (김형실 : 유니폼이 같은 줄 알고 그렇게 했는데 그건 내가 책임질게) 시합 진 거 책임져요.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경기 중단 전 14대 12였던 점수를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였습니다.

[박기원 / 대한항공 감독 : 점수는? 이게 아니라면 점수는 (14대 1로) 되돌리는 게 맞아요.]

[신영철 / 한국전력 감독 : 14:1은 아니지. 4점으로 가셔야지 그게 맞거든. 결국, 점수는 14대 1로 돌려졌지만 배구연맹 내부에서조차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헌우 / 한국배구연맹 과장 : 귀책사유가 우리(연맹)한테 있잖아요. 그럼 4:1로 돌아가는 게 맞죠.]

이 과정에서 경기가 20분 넘게 중단되는 사상 초유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규정을 제대로 모르는 배구연맹의 수준 이하의 경기운영 능력이 모처럼 달아오른 배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단과 감독, 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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