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성사 여부를 결론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 측과 사실상 마지막 접촉에 나선 만큼, 불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만간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이틀 전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차례 대면조사가 무산된 것을 놓고 박 대통령 측과 신경전을 벌인지 6일 만에 나온 진전된 발언이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제) :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해서는 현재 특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놓고 조율에 들어간 단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조만간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날짜를 놓고 조율에 들어가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대면조사 일정을 박 대통령 측에 통보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의 대응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든 특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특검 관계자는 2주도 채 남지 않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 대면조사가 성사돼야 하지만, 다음 주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지난 9일 청와대 경내에서 대면조사 하는 방안에 특검과 합의했지만 조사 장소와 일정이 사전에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YTN 이종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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