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 1년 만에 첫 소환 조사
첼리스트 "거짓말"…김의겸, 명예훼손 혐의 피소
경찰, 김의겸 첫 대면조사…곧 송치 여부 결정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으로, 경찰은 조만간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이었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첼리스트 A 씨의 통화 녹취까지 공개하면서 한동훈 장관과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 제보 내용에 따르면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의 바(술집)에 합류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0월) : 제가 저 비슷한 자리에 있거나 저 근방 1km 안에 있었으면 전 뭘 걸겠습니다. 위원님도 거시죠. 이런 식으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도 자괴감을 느끼고요.]
그러나 이후 A 씨는 당시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한 장관을 비롯해 여러 시민 단체에 의해 수차례 고소·고발을 당했습니다.
이후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1년 만에 김 의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4월 한 차례 서면조사가 있었지만, 직접 불러 대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관련 내용을 알게 된 출처,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사건이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 대상인지 법리 검토를 거친 뒤 조만간 김 의원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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