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2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50대 택시기사가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새벽 택시 한 대가 주택가로 들어섭니다.
잠시 멈춰선 택시, 하지만 승객을 내려주지 않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택시 기사 55살 강 모 씨가 술을 마시고 잠든 2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려 한 겁니다.
인근 공터로 향한 강 씨는 피해자가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다음 날 평소처럼 택시 영업을 하던 강 씨는 CCTV 화면을 보고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진열돼 있던 침대들이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어제저녁, 충북 청주의 침대 판매점에서 불이 나 2천9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스난로에서 가스가 새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구의 한 상가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4층 계단에서 시작된 불로 시민 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불이 10여 분 만에 꺼지면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서는 화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한 폐기물 처리업체 야적장에서 난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시간 가까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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