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손이 시릴 때 생각나는 '벙어리장갑'- 하지만 이 장갑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벙어리장갑' 대신 '엄지 장갑'이란 말을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청년이 있습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원종건 씨, 원 씨의 어머니는 오랫동안 시각 장애를 앓았지만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각막 수술을 받고 다시 앞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적을 선물 받은 청년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기로 결심하는데요.
그 첫 시도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 표현이 담긴 '벙어리장갑' 대신 '엄지 장갑'이란 말을 사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1천여 명이 후원자로 나섰고 2천만 원이 넘는 돈이 후원금으로 모였습니다.
후원자들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뜻의 수화 모양이 새겨진 엄지 장갑을 답례품으로 전달한 원 씨, 후원금은 장애인들을 위한 콘텐츠 제작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사용했던 말을 바꿔 부르자는 청년의 제안, 차별을 없애기 위한 시작은 이러한 관심과 노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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