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中에 '사드 보복' 철회 요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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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독일 뮌헨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에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관련 보복 조치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윤 장관은 왕 부장과 약 50분간 회담했습니다.

윤 장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분야, 심지어는 예술 분야까지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있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를 철회하는 것이 최근 중국 정부가 지향하는 보호주의 반대 기조와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양측 간에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특히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장관은 "최근 발표된 중국 상무부 고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상무부가 발표한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 조치가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번에 왕이 부장과 14번째 만났다"며 "양측이 어려운 도전이 있지만 서로 지혜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이라서 더욱 그런 생각을 서로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이런 고위급의 전략적 소통을 다양한 계기에 계속 갖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서도 간략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회담은 양국 간의 사드 갈등을 반영하듯 냉랭한 분위기에서 시작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18일) 오후 8시쯤 회담을 시작한 윤 장관과 왕 부장은 회담을 앞두고 회담장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외교장관 회담의 경우 회담장에서 양측의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언론의 회담장 입장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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