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오늘 새벽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7시간 가까이 마비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벌인 해킹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으로 마비된 건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화면 가득 검은 바탕에 영어로 '정의가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한 출입구라 할 수 있는 이른바 DNS가 해킹당한 겁니다.
[이동원 /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이용자 : 제주도를 동생들끼리 가려고…. 약간 무서웠어요. 괜히 제 컴퓨터에 바이러스 같은 게 깔리는 건 아닌가….]
아시아나항공 측이 서둘러 복구에 나섰지만, 7시간 정도가 지난 오전 10시 40분쯤에야 홈페이지가 정상 가동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해킹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예약번호 같은 고객정보 유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이 고객정보가 보관된 내부 서버가 아닌,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돕는 외부 서버에 집중됐다는 설명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외부 DNS 업체가 해킹당한 것으로 고객정보 유출 등 2차 피해는 없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찰은 해커가 돈 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 : 기본적으로 (해킹 흔적을) 분석하고 IP 추적 등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게 단기간에 조사가 끝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당국은 혹시 모를 정보 유출 여부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밖에 다른 기업이나 정부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220165056299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