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동해안에 정박했던 오징어잡이 어선에서 냉매 가스가 새 3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술에 취해 차량에서 물건을 훔친 20대 여성이 현장에 놔두고 간 신발 한 짝 때문에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체 내부에서 쓰러졌던 사람들이 구출됩니다.
강원도 속초 청초항에 정박했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건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어선 내부 냉동 창고에서 냉매 가스로 쓰이는 프레온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기관장 62살 조 모 씨 등 3명이 질식해 의식을 잃었지만,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조합니다.
26살 김 모 씨와 정 모 씨 등 술에 취한 20대 남성 2명이 바다에 빠진 건 오전 8시 40분쯤.
김 씨가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러 친구 정 씨가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해경이 두 사람 모두 10여 분 만에 구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기도 부천에서는 주택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새벽 2시 반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2층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82살 최 모 씨가 숨지고, 남편 82살 송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또 새벽 5시쯤에는 인근 도당동 3층 다세대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36살 최 모 씨가 숨지고, 빌라 주민 19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부산의 한 원룸 앞 주차장, 새벽 시간 여성 한 명이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28살 김 모 씨인데, 차량에서 태블릿 PC와 서류 가방을 훔쳤습니다.
그런데 그만 범행 현장에 분홍색 신발 한 짝을 놔두고 도망쳤습니다.
이미 CCTV를 분석한 경찰이 김 씨의 인상착의를 공유하며 수사에 나선 상황.
그런데 김 씨는 사건 당일 오후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경찰 지구대를 찾아왔고 인상착의가 비슷하다고 여긴 경찰이 CCTV를 보여주자 절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기정 / 부산 해운대 경찰서 경장 : 자기도 잘 기억이 안 난다는데 술에 좀 취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신발을 남기고요?) 네.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 씨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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