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열/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지금 박영수 특검팀의 90일 대장정이 오늘로 마무리가 됩니다. 재판에 넘겼거나 앞으로 넘길 사람들이 한 30명 정도. 지금 역대 성과로 보면 특검으로서는 가장 큰 성과인 거죠?
[인터뷰]
일단 구속기소 이게 특검에는 성과라고 해야 되겠죠. 왜냐하면 수사를 해서 범죄를 포착해내는 거니까요.
지금 13명이 이미 기소가 됐고요. 재판으로 넘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 수많은 피의자가 있는데 이 중에 선별해서 10여 명을 오늘 무더기 기소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 날까지요.
[인터뷰]
전체적으로 합치면 한 30명 가까이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오늘 무더기 일괄기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예요. 연장이 안 됐으니까.
연장이 됐다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더 추가수사하고 구속을 재청구할 것이냐, 이런 문제. 안봉근 전 비서관,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이재만 전 비서관.
[앵커]
나머지 재벌들도 있고요.
[인터뷰]
그리고 지금 또 한 명, 이영선 행정관 같은 경우에는 구속은 기각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또 추가 수사들이 필요한 대목들이 뒤에 많이 남아 있는데 이 부분을 오늘로 짐을 싸야 되니까 오늘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들을 정리해서 기소할 수 있는 피의자들은 다 기소로 재판을 구하는 것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결국 미진하더라도 안타까운데.
예를 들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경우에는 기소에서 빠질 것으로 이야기가 나왔죠. 그렇게 되면 검찰로 이첩이 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수사를 더 해 주시오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제가 보기에는 특검이 연장 가능성을 높게 봤던 것 같아요.
일면에서는 2월 말로 종료될 것까지도 생각을 했겠지만 수사를 하다 보면 끝맺고 싶은 욕심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걸 끝까지 정리하고 싶은데 시간과 자원은 더 필요한데.
그래서 이미 2주 전에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연장해달라, 연장을 답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던 것이고 왜 저는 연장 가능성을 높게 봤을 거라고 보느냐 하면 그렇지 않았더라면 지금 미리 좀 정리에 들어갔을 텐데 사실 2~3일 만에 마무리를 하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수사 결과 발표도 3월로 넘겨서 발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특검 입장에서는 보면 성과면에서 역대급이고요. 어려운 사람들도 많...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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