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준비 기간을 포함해 석 달여 간 숨 가쁘게 달려온 박영수 특검팀이 내일 남은 피의자들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깁니다.
이번 수사로 재판을 받는 사람은 30명에 육박해, 특검 사상 역대 최다 인원을 재판에 넘기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온 박영수 특검팀의 공식 수사는 내일이 마지막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특검이 조사한 피의자들도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집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은 현재까지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 대하여 기소 여부를 검토한 후, 내일 일괄적으로 최종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 인원은 최대 15명 내외가 될 전망인데 대표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힙니다.
이 부회장은 특검이 공들여 수사해 온 '삼성 뇌물' 혐의의 정점에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보강 수사를 거쳐, 다른 삼성의 핵심 관계자들과 함께 직접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정유라 특혜'를 최종 지시한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청와대에서 이른바 '비선 진료' 행위를 하고 부인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영재 원장도 기소 대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알선 수재'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예정입니다.
다만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선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을 정리해 검찰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개인 비리 등 검찰이 추가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이미 특검이 재판에 넘긴 13명을 포함하면, 이번 수사의 기소 대상은 30여 명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에 조사대상도 가장 광범위했던 박영수 특검.
특검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을 재판에 넘기는 성과를 남기고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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