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초부터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 강제수사를 벌일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첫 재판도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특검팀이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특검팀은 오늘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1일 오전 현판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판식 이전이라도 필요하다면 압수수색이나 소환 등 강제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주 첫 소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청문회 증언에 대해서는 수사에 적절히 참고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대기업 총수도 당연히 불러 조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피의자나 참고인 소환은 소환 대상자가 많고 특검 수사인력도 많아 4개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청와대에 대한 강제수사도 법리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청와대와 대기업, 김기춘 비서실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어 수사기록을 달라는 헌법재판소의 요청은 대통령 측이 낸 이의신청 결과를 보고 기록을 보낼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의 신청 결과는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최순실 씨 첫 재판도 열린다면서요?
[기자]
내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첫 재판이 열리는데요.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후 2시 10분 최 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도 열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인데요.
준비기일의 경우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서 최 씨 등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부는 내일 준비기일에서 양측 의견을 듣고 증거조사의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한 뒤 정식 재판 일정도 잡을 예정입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백여억 원을 강제로 출연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정 전 비서관은 최 씨 측에 공무상 비밀 47건을 포함해 백80여 건의 청와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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