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잠자던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와 SUV가 부딪쳐 일가족 3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잿빛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를 마셔 쓰러진 집주인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합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서울 독산동에 있는 22층짜리 아파트 14층, 50살 신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신 씨가 연기를 마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강원도 강릉시 박월동에 있는 79살 최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최 씨 부부가 급히 대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실 연통에서 튄 불똥이 옆에 쌓여 있던 장작더미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부근에선 21살 이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41살 박 모 씨의 SUV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박 씨의 아내와 두 아이 등 세 명이 다쳤고, 사고 차량 두 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한 시간 반쯤 뒤인 저녁 8시 40분쯤엔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고합 삼거리 인근에서, 58살 김 모 씨가 몰던 SUV가 커브 길에서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김 씨가 다쳤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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