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소식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취재하고 있는 양시창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양 기자 나오십시오.

리정철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추방할 것이라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지금 그쪽 분위기는 어떤지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AP통신은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체포한 리정철을 기소하지 않고 대신 추방하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말을 인용했는데요.

하미디 총리는 리정철이 김정남 암살 범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래서 석방했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리정철의 기소를 포기한 이유는 바로 내일이 리정철의 구금 시한 만료이기 때문입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본인의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인은 이번 범행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8일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리정철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있는 본인의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리정철은 당시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 4명을 자신의 차에 태워 도주를 도운 것이 말레이시아 경찰에 포착돼서 긴급체포됐는데요.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이 저희 YTN에도 포착된 바가 있습니다.

리정철 같은 경우에는 또 화학과 약학 박사학위가 있고 또 현지에서 IT 회사에 직원으로 있었지만 사실상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게 제기됐었는데요.

하지만 경찰과 검찰은 리정철이 직접적으로 가담한 그 어떤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리정철의 시원을 확보한 지 5일 뒤에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 주거지 인근의 한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바가 있습니다.

그 아파트에서 화학약품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던 주사기나 장갑, 수건 등을 확보해서 성분분석을 의뢰한 바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들에서 다른 화학약품이나 신경작용제 VX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경찰은 리정철이 이번 사건에 개입됐다는, 또 가담했다는 어떤 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제일 유력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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