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방어할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일찍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온 북한은 오늘(1일) 훈련 첫날부터 '싸움준비를 강화하라'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독수리 훈련 첫날.
한미 두 나라 국방 장관은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격퇴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분명한 응징 의지를 다졌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12일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을 계속하는 만큼 북한에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물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 3월과 4월이 고비라고 보고요. 이 기간에 추가 도발. 무수단 미사일, ICBM을 포함해서 추가 도발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억제하기 위해 이번 훈련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3,600여 명의 미군을 포함해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스텔스 전투기 F-35B 편대 등 미국의 전략무기들도 대거 훈련에 참가합니다.
한미 군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에 북한도 '싸움 준비를 강화하라'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대연합부대의 싸움준비와 전투력 강화를 위해 바치신 헌신과 노고가 역력히 어려있는...]
북한은 특히 다음 달 대규모 무력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기는 북한군 창건 85주년이 되는 다음 달 25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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