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北 리정철 조금 전 석방...암살개입 못밝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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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리정철이 오늘 석방됐습니다.

리정철에게는 살인 혐의가 아닌 이민법 등이 적용돼 추방 결정이 내려졌는데요.

수사 과정에서 김정남 암살에 개입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게 말레이시아 경찰의 설명입니다.

말레이시아 특파원 연결합니다. 양시창 특파원!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이 리정철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리정철을 석방하면 북한과의 관계를 규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건데 양 기자가 지금 경찰서에 나가 있는데요.

그곳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세팡경찰서는 북한의 리정철이 지난 2주 동안 구금된 곳입니다.

하지만 리정철은 오늘 아침 한국 시간으로 오늘 아침 9시 50분쯤 이곳 세팡경찰서로부터 석방돼서 지금 현재는 말레이시아 이민국으로 이동해 있는 상황입니다.

리정철은 호송차 7대의 보호를 받으면서 말레이시아 이민국으로 이동했는데요.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른 모습이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정철은 이민국에서 일정한 절차를 거친 뒤 오늘 중으로 북한으로 추방될 예정입니다.

리정철은 앞서 지난 18일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북한의 용의자들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았습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하지만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대신 추방을 결정했는데요.

수사 과정에서 리정철의 위장취업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규명할 만한 유효한 서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 말레이시아 경찰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북한대사관 김유성 영사부장은 어제 한 40분 정도 이곳 세팡경찰서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아마도 리정철의 석방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하고 북한 대사관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한 배후설을 입증하기 더 어려워진 건데요.

앞으로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방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는 사실상 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판단이 되는 상황입니다.

용의자 8명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는 핵심 용의자 4명은 이미 제3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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