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코앞에 두고 주말인 오늘도 서울 도심에선 탄핵 찬반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전 마지막 집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양측은 각각 탄핵 인용과 기각을 주장하며 세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박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열리는 대규모 집회입니다.
현재 촛불집회도 한창 열리고 있죠?
[기자]
날이 저물기 시작하면서 촛불이 광화문광장을 가득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이 벌써 19번째 촛불집회인데요.
박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임박하면서 많은 시민이 촛불 들고 이곳에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의 즉각 탄핵 인용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소등 퍼포먼스 등이 본 집회를 꾸미고 있는데요.
집회가 마무리되면 잠시 뒤인 저녁 7시 반쯤에는 행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세 방향으로 각각 100m 앞까지 나아갈 예정입니다.
[앵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선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열리고 있죠?
[기자]
광화문광장이 촛불로 물들었다면 덕수궁 대한문 앞은 태극기 물결입니다.
이곳에서 800여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현재 2부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조원진, 김진태, 윤상현 의원과 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변호사는 "탄핵은 범죄이고 재판할 가치도 없다며 기각이 아니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참가자 10여 명이 서울시의회 앞을 가로막은 차 벽을 넘어 광화문 쪽으로 가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는 오늘 저녁 8시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경력 만5천여 명을 투입하고 차 벽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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