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운명의 날...탄핵 여부 따른 대선 기상도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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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여야의 운명도 크게 갈리게 됩니다.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야권이 승기를 이어가게 되지만, 기각이나 각하로 결론이 나면 12월 대선까지 시간을 벌게 되는 여권의 반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여러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일단 5월 9일이 유력한데, 인용을 요구해온 야권에는 호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은 데다, 5월 대선까지 시간이 촉박한 점도 지지율 상위권을 선점한 야권 주자들에게는 유리한 상황인 겁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등 쟁쟁한 주자들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8일을 전후해 후보를 확정하고 본선 준비에 나섭니다.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 : 탄핵이 결정된 상태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욱더 폭발적으로 선거인단 모집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국민의당은 안철수, 손학규 두 주자 간 신경전으로 진통을 거듭 중인 경선 룰 확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장 : 우리는 1강 1중에서 시작해서 결국은 확장성과 또 여러 가지 후보의 경쟁력을 가지고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인용이 되지 않으면 의원직 총사퇴로 배수진을 친보수 진영 바른정당은 오는 28일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재경 /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신청 접수를 합니다. 3월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하지만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경우 비상 상황을 가정해 준비해온 이 같은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모두 중단될 수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즉시 국정에 복귀하게 되는 만큼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오는 12월 20일에 대선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탓에 현재로써는 지지율 열세인 여당 주자들이 시간을 최대한 벌 수 있는 탄핵 기각을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명진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12월 20일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하더라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조직이 많이 흐트러졌기 때문에 다시 한번 당의 조직을 정비해야 하는….]

헌재 선고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뿐 아니라 여야 대선 판도도 뒤흔들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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