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꽁초로 불 났는데 … 담배 피우며 불 끄는 사람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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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한 고시원.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화재가 일어났다. 고시원 안으로 불이 번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 불을 끈 뒤 바로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웠다.

YTN PLUS에 들어온 제보 영상의 모습이다. 한 고시원의 야외 비상계단이 나온다. 계단에 비치된 쓰레기통에서 작은 불길이 솟아올랐다.

"불이야!"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곧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작은 양동이로 조금씩 물을 뿌려 담뱃불을 끄려 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불을 끄는 와중에 피우다가 만 담배를 손이나 입에 그대로 들고 있었다. 담배꽁초를 잘 못 꺼뜨려 쓰레기통에 불이 났지만, 그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같은 장소에서 흡연은 계속됐다.

영상 제보자는 "큰불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입에 담배를 물고 소화기도 없이 불 끄다니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email protected])
[사진 출처=제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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