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공포에...집 비우고 '비닐하우스 난민' 된 사람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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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경주.

진앙 주변 마을에는 집을 비워두고 아예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지진이 덮친 현장 이윤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주 내남면 덕천리의 한 주택.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편안하게 몸을 눕히는 보금자리였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지난 12일 경주를 덮친 지진과 이어지는 여진 때문에 금이 가고 부서졌습니다.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잠은 아예 앞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자고 있습니다.

[정연호 / 경주시 내남면 덕천1리 : 무너질까 봐 겁이 나서 못 자고 여기 나와서 이걸 치워놓고 여기서 자고 이랬습니다. 그러니까 잠을 제대로 못 자지요. 언제 (여진이) 올지 알 수가 없으니까….]

마을 주민들의 대피 장소가 돼야 할 마을회관도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은 지 19년이 된 마을회관은 올해 보수공사까지 했지만, 이번 지진에 곳곳에 로 금이 가고 이렇게 담장까지 무너졌습니다.

마을 사랑방이었던 회관은 이제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신진구 / 경주 내남면 덕천1리 : 회관이 가정집보다 더 어설프니까. 더 위험하니까. 우선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겁이 나고 밤에 잠자기도 겁이 나는데 이런 것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반복되는 여진에 불안하기는 경주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덮칠지 모르는 지진 공포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주근자 / 경주시 황오동 : 항상 언제쯤 또 일어날까 봐….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데…. 여기도 그런데 항상 불안하지요. 집에 들어가 있을 때도 불안합니다.]

잇따른 여진으로 이재민이 된 경주 주민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지진 공포에 오늘도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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