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이 올해 들어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호흡기 환자로 크게 늘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스모그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에 스모그가 심하다는데, 베이징에 스모그 적색 경보가 내려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라면서요?
[기자]
이곳 시각으로 지난 16일 저녁 8시를 기해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에 스모그 적색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베이징에 스모그 적색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거의 1년 만입니다.
어제 베이징의 경우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었고, 일부 시간대에는 500에 육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가 25이니까 기준치의 20배 정도나 되는 독성 스모그에 시달린 겁니다.
특히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의 경우 가장 심할 때 1,000을 넘기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과 텐진, 스자좡 등 23개 도시에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태인데요.
이 지역에서는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고 공해 배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또 매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홀짝제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스모그 때문에 교통도 원활치 못하다면서요?
[기자]
강력한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줄면서 곳곳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이 어제 폐쇄됐고요.
톈진을 지나는 모든 고속도로가 이틀 넘게 통행이 차단됐습니다.
허베이성의 스자좡도 사흘째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랴오닝성과 산둥성에서도 곳곳에서 톨게이트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이 가능한 일반 국도에 차가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항공 운항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어제 하루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톈진 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만 수백 편에 달했습니다.
태국 방콕과 홍콩에서 온 비행기가 베이징 공항에 착륙을 못하고 돌아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심각한 스모그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호흡기 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어린이와 노약자를 중심으로 한 환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앵커]
스모그가 이렇게 심하다 보니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22108023487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