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태빈 / YTN 과학 재난팀 캐스터

[앵커]
하늘이 흐린 가운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곳곳에는 초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YTN 과학 재난팀 양태빈 캐스터와 함께 미세먼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바깥 시야가 무척 뿌옇던데 곳곳에 초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고요?

[캐스터]
모처럼 추위가 풀렸지만,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현재 경기 북부권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경북 김천권역과 경기 남부, 북부권 그리고 인천에는 초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그 밖에도 현재 중부와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 그리고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초 미세먼지 농도가 '주의'수준까지 치솟아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특히 초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습니다. 이 때문에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할 수 있어 미세먼지보다 더 인체에 해롭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못한 이유가 뭘까요?

[캐스터]]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서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 바람이 중국의 미세먼지와 초 미세먼지를 한반도로 옮기고 있습니다.

또,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 미세먼지도 축적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오늘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봄비 예보가 나와 있기는 한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이 5mm 안팎으로 무척 적어서 미세먼지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습니다.

특히 저녁에 중국발 스모그가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중서부와 전북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주의'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니까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미세먼지에 대비한 행동 요령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 알려주시죠.

[캐스터]
우선 외출하실 때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 밖에도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데요.

몇 가지 더 알아두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실내 청소를 할 경우, 청소기는 금물입니다.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를 떠오르게 하기 때문인데요, 청소기 대신 물걸레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출 후에는 현관에서 옷을 털고 곧바로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고요, 물을 자주 마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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