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린 데 대해 코스피가 2년 만에 2,1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점진적인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하루 주춤하더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단박에 20포인트 가까이 뛰어 2,150선을 돌파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4월 25일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올랐습니다.
다우 0.54%, S·P 500도 0.84%, 나스닥도 0.74% 올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루 만에 11원 60전이나 떨어져 1달러당 1,132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국고채 금리도 3년물이 17bp 떨어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려와 달리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겁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 : 조심스럽고 신중한 금리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 하고 그러면서도 경기 측면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한 부분이 글로벌 시장 투자가들이 환호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13년 긴축과 2015년 12월 인상 당시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신흥국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한 것과는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이 신흥국에도 투자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겁니다.
[정은보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2016년 12월 美 금리 인상 이후 잠시 시장이 흔들렸으나,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금년 들어서는 신흥국으로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주가 상승세와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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