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파쇄기로 불리는 문서세단기를 집중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달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청와대가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이후 넉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문서세단기 26대를 구매했습니다.
특히 최 씨와 K스포츠재단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혀낸 보도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세단기 2대를 구매했습니다.
또 최 씨의 태블릿 PC 보도가 나온 다음 날과 최 씨 구속 나흘 뒤에도 각각 6대씩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검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 1월 11일과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전날인 2월 2일에도 각각 6대씩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가 최순실 사태가 터지기 전 6개월 동안에는 세단기를 구매한 적이 아예 없어 청와대가 수사 관련 자료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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