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저 인구 증가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SUV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SUV 기세에 눌렸던 승용차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신차들을 쏟아내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중형세단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위치 공유 서비스 등 안전·편의사양이 새로 추가됐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30만 원가량 낮췄습니다.

특히 2.0 터보 모델에는 국산 중형 세단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습니다.

[조성균 / 현대차 국내상품실장 :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개발됐습니다. 신차 수준의 디자인과 고객 맞춤형 모델 그리고 패키지(선호 사양 묶음 판매) 운영으로 중형차 시장을 이끌 것입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세단이 앞다퉈 출시되면서 'SUV 쏠림현상'이 뚜렷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SUV 판매량은 지난해 한풀 꺾이더니, 올해 들어서는 세단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전을 이끈 것은 준대형 세단입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르노삼성 SM7과 한국GM 임팔라도 한 달에 500대 가까이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 벤츠와 BMW 등 수입차 업체들은 새로운 제품으로 국내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눈길이 고급 세단 이미지가 강한 준대형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위축됐던 세단이 부활의 시동을 힘차게 걸면서 SUV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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