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 1시쯤부터 다시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출석 이후,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를 따져야 할 혐의가 13가지에 달하는 만큼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조금 전 검찰은 비공개 브리핑을 마쳤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검찰이 밝힌 현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검찰은 조금 전 끝난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전부터 이어진 박 전 대통령 조사 상황을 알렸습니다.
우선, 검찰은 조사 과정에선 예우를 고려해, '대통령'이란 호칭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시작 전 서울중앙지검의 노승권 1차장검사가 조사가 이뤄지는 10층에 내려가, 박 전 대통령을 맞고 티 타임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신문 조서에선 신분에 맞게 피의자란 호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질문에 따라 때론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조사 영상 녹화를 굳이 강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진술과 답변을 듣는 것 자체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벌이지 않으려 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습니다.
조사는 아직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비리 수사를 맡은 한웅재 형사 8부장이 담당하는 가운데, 준비된 질문의 3분의 1 정도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예상한 조사시간과는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도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은 앞서 밝힌 대로 늦은 밤 귀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검찰은 이번 조사와 함께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비서관, 안종범 전 수석을 소환했지만, 세 명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 이들과의 대질 신문 가능성도 염두에 뒀지만,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울러 향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에 대해선 우선 조사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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