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 3국을 순방하고 있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해 차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또, 한국 방문 동안에 만찬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한미 간 혼선이 빚어지면서, 외교협력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입니다. 수십 년 동안 그랬습니다. 한국은 이와 비슷하게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틸러슨 장관이 자신의 아시아 순방을 동행 취재한 '인디펜던트저널리뷰'와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일본과 경제 규모, 안보 이슈에 대한 관점 등에서 이해가 맞닿아 있다면서 일본을 미국의 최고 동맹국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정과 관련한 중요한 파트너라고 규정했습니다.
한국을 린치핀, 꼭 필요한 존재라고 했던 오바마 행정부의 표현과 달라진 부분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중국,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만 만찬이 없었던 사실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마치 만찬을 거절한 것처럼 밝힌 한국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한국 측의 저녁 초대가 없었고, 제가 피곤해서 저녁을 함께하지 않았다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외교 책임자인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만큼 우리 측이 당연히 만찬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여, 의사소통에 혼선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정 공백과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엄중한 시점에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
사소한 문제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모양새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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