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선 /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 이하린 / 경제부 기자
[앵커]
1072일 동안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곳곳이 긁히고 녹슨 처참한 모습이었는데요.
현재 진행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들을 김해선 전 해군해난구조대전우회 부회장과 이하린 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현재 세월호가 어느 정도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금 7시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밝힌 게 2.4m 정도 부양이 됐다고 하는데요.
11시쯤에는 지금 예상으로는 13m까지 물밖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육상으로 지금 올라오기까지의 과정, 지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 어떤 것인지 좀 짚어주시죠.
[인터뷰]
세월호가 지금까지 한 3년 동안 물속에 있어서 굉장히 유가족들이나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어제 실험 과정에, 인양 과정에 성공을 했다고 해서 그러면 일단 뻘에서 배를 띄우는 자체가 가장 힘든 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뻘하고 배하고의 마찰이 굉장히 복잡했을 건데 그걸 띄웠다는 것은 80%의 성공을 했다. 인양하는 데 80%의 성공을 했다.
[앵커]
시험인양을 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밝히기로는 1m 정도 띄워보는 것을 시도해본다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은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말이죠. 그러면 지금 어제 1m 정도 시험 인양이 성공한 뒤에 본 인양에 들어갔는데 그런데 1m 정도 띄우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지금 세월호는 전체 중량이 한 6800톤 정도 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거보다 더 많은 중량이 가해지고 수압도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어렵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갯벌 체험을 해 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갈 텐데요. 저희가 그냥 육상에서 걷는 것하고 뻘에 발이 들어갔을 때 하고 그러면 그 뻘에 발을 빼려고 노력하는 그 힘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육상에서 걷는 힘의 수십 배가 들어가는 거죠. 그걸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자체가 바닥에, 뻘에 누워 있고 일부는 묻혀 있지 않았나, 오랜 시간 동안. 배의 무게 때문에. 그러면 그걸 들 때는 그거의 몇 배의 힘이 가중되고 또 오래 물속에 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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