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오늘 오후 중국 창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릅니다.
사드 배치로 냉각된 한중 관계와 홈 텃세, 여기에 명 감독을 영입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중국의 기세까지, 삼중고를 이겨내야 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른 현재 우리나라는 불안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합니다.
반면, 중국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로 처져 있습니다.
3위와 격차를 벌려야 하는 우리나 첫 승에 목마른 중국이나,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경기가 열리는 창사는 마오쩌둥 생가가 있는 곳으로 극성스러운 응원으로 유명합니다.
더구나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싼 혐한 분위기가 퍼지고 있어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홈 관중을 3만 명으로 제한하고 공안 1만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가 누가 됐든 항상 우리가 압도적인 내용을 보여준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리피 감독도 경계 대상입니다.
월드컵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지휘한 전 세계 유일의 감독입니다.
실제로 리피 감독 체제의 중국 축구는 이전보다 조직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장현수 / 축구대표팀 수비수 : 리피 감독 성향으로 봐서는 수비 축구 안 할 거 같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중국도 저돌적으로 나올 거 같은데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 같아요.]
역대 32번의 한·중전 가운데 한국축구가 승리를 내준 건 딱 한 번뿐입니다.
반한 감정이 고조된 적지에서 공한증을 이어간다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성큼 가까워집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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