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물을 빼는 작업 중인 세월호는 내일 오전 4대 종단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세월호 가족, 특히 미수습자 가족들은 인양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돼서 하루속히 가족을 찾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텐데, 언제쯤 이동이 시작되나요?

[기자]
세월호 선체 이동과 관련해서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건 없는데요.

이르면 내일 세월호 선체가 이동할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하기 전에는 4대 종단 종교행사, 그러니까 추모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우선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집니다.

지금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곳과는 직선으로 약 9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섬들을 피해 돌아서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운항 거리는 105km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이 동력이 있어서 시간당 10km 속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 시간은 약 9시간에서 10시간이 되기 때문에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이동형 레일 장비로 세월호 선체가 부두에 옮겨집니다.

이 단계까지 오면 사실상 세월호 인양 작업은 마무리 됩니다.

육상 거치가 끝나면, 곧바로 선체 안에서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뤄집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 선체가 있는 해상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밤새 세월호는 선체 내부에 고인바닷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연배출식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세월호의 창문이나 사고로 벌어진 틈으로 해수나 기름을 빼내는 작업입니다.

객실과 화물칸에 있는 물은 대부분 빠져나갔고, 선체 하부 배수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바닷물과 함께 선체에 있는 기름도 유출되기 때문에 방제 선박들이 방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체 내 물이 모두 빠지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작업을하게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잠시 뒤 오전 10시에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여는데요.

현재까지 작업 현황과 앞으로 인양 작업 일정 그리고 앞으로의 이동시간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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