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현 / 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앵커]
정용현 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과 함께 좀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젯밤 드디어 세월호가 온전히 그대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세월의 흔적 그리고 사고 당시의 아픔이랄까요, 이런 게 느껴져서 보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는데 일단 지금 현재 보기에 부식 상태라든지 상태가 어떻게 보이시나요?

[인터뷰]
우선 희생자 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시퍼렇게 녹슬고 해서 가슴 아픈 점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물 속에 3년 동안 있던 배가 물 밖으로 나오게 되면 산화작용이라고 해서 조금 더 색깔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그런 현상이 나오는데 인양의 목적이 실종자에 대한, 미수습자에 대한 구조 문제와 침몰 원인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 두 가지를 수행하는 데는 현재 부식상태나 이런 것은 전혀 지장이 없다. 거의 완전하다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가 이렇게 기울어져서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아래, 반잠수식 선박과 닿아있는 부분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일단 지금 화면상에 보여지는 모습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크게 훼손되거나 이런 흔적들은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선 지금 보여지는 부분이 오른쪽하고 선적 부분인데 제가 유심히 관찰을 했습니다. 어떤 잠수함에 의해서 충돌했다든가 그런 것이 있지 않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안 보이는 부분은 밑에 거치대빔이 1.5m 정도 됩니다. 사람 키만큼 폭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밑으로 들어가서 좌현측 안부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다 구석구석 봤을 겁니다.

[앵커]
바닷물 속에서 들어올릴 때 잠수부들이 밑에 모습을 다 확인했을 것이다.

[인터뷰]
그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 화이트마린에 올려져 있는 상태 있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1.5m라는 폭이 있습니다. 거치대...

[앵커]
반잠수식 선박에 완전히 닿아 있는 게 아니라 약간 떠 있는 상태라는 거죠.

[인터뷰]
거치대 위에 1. 5m 폭이 있는데 거기에 쭉 세 줄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보면 사람이 들락날락하면서 볼 수 있도록 틈이 있습니다, 1. 5m폭이.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좌현 쪽에 있는 부분은, 현장 상태 모습은 현장에 있는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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