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 침몰했던 세월호가 참사 이후 3년 만에 수면 위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오전 안에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양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인양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도 동거차도에 강진원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
어젯밤 9시쯤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됐는데, 세월호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3시 45분쯤 수심 44m 아래에 잠겨 있던 세월호의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시작된 인양 작업이 별다른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아직 날이 어두워 이곳에선 세월호 선체를 또렷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환하게 불을 켜고 있는 재킹 바지선에선 인양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오전 11시 전에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인양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오전 10시쯤 진도군청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면 위 13m까지 선체를 끌어올린다고 했는데, 그 이후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세월호는 선체의 왼쪽이 해저면에 닿아 있는 상태로 침몰해 있었습니다.
이 상태의 선체 폭은 22m, 아파트 9층 높이 정도입니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는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 그대로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나머지 9m는 물에 잠긴 상태로 남겨 두고 바로 다음 공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선체를 모두 들어 올리는 것보다 바람과 무게, 유속 등 다른 변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13m까지 끌어올린 세월호 선체는 오늘 안에 1km 근방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고 했는데, 육상 거치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과정이겠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 선체는 수면 위 13m, 수면 아래 9m 즉 40%가량 물에 잠긴 상태로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집니다.
선체를 들어 올린 재킹 바지선이 빠지면 다음 공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세월호 안에 차 있던 물을 빼내고, 반잠수식 선박의 부력을 이용해 선체를 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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