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자리 잡은 지 만 하루 만에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3년 전 출항 당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곳곳이 긁히고 진흙으로 뒤덮여 참혹함 자체였습니다.
YTN 헬기가 가까이서 세월호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평선 위로 동이 터오는 고요한 주말 진도 앞바다.
상처를 곳곳에 안은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안전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침몰한 지 3년 만에 사고 해역을 벗어난 세월호 선체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날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세월호의 모습은 참혹, 그 자체입니다.
3년 전 출항 당시 파란색의 배 아랫부분은 곳곳이 심하게 긁히고 군데군데 움푹 들어갔습니다.
갑판 주변 철제 기둥들은 곳곳이 휘고 군데군데 녹이 슬었습니다.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올랐을 철제 계단은 기름때와 진흙이 뒤엉켜 처참함을 드러냈습니다.
바다를 바라봤을 객실 창문은 유실을 막기 위해 쳐놓은 그물망으로 덮였습니다.
기름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깔아 놓은 방제포가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을 뒤덮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잔존유와 세월호 선체 내에 있는 해수를 빼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직전에 세월호와 반잠수선 고박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배수와 기름 제거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는 이제 목포 신항으로의 마지막 이동을 시작합니다.
YTN 김현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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