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꽃게 철을 맞아 중국 측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해경이 특별경비단까지 꾸리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서해 바다에서 해군과 함께 대대적인 훈련도 벌였는데요.
사드 논란 속에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경의 강력 단속 방침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법 조업 중인 어선을 해경의 헬기가 발견합니다.
곧이어 출동한 해경과 해군의 경비함이 주변을 둘러싸더니, 순식간에 어선에 올라타 저항하는 선원들을 제압하고 선박을 나포합니다.
서해 바다에서 중국 측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해경과 해군이 대규모 합동훈련에 나섰습니다.
해경 경비함과 헬기는 물론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까지 참가해 불법 외국 어선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해 서해 5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으로 해경에 붙잡힌 중국 어선은 모두 50척으로 1년 전보다 2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꽃게 철인 봄 가을에는 많게는 하루 평균 5백 척의 중국 어선이 우리 해역에 출몰하면서 불법 조업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꽃게 철을 앞두고 어민들은 어구를 다듬으며 본격적인 조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흉악해진 중국 어선 탓에 제대로 조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중국 어선들의 무차별 남획으로 어족 자원 씨가 마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고철남 / 소래포구 어촌계장 : 중국어선들이 먼바다에서 싹쓸이 조업을 하면 영향이 연안까지 미치거든요. 강력하게 단속을 해야 연안 어선들도 다 같이 살 수가 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자 해경은 서해 5도 지역에 특별경비단을 신설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투입되는 인원만 400여 명으로 연평도와 대청도에는 특수진압대도 배치합니다.
[백학선 /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 : (불법 외국 어선들이) 아예 내려오지 못하게 하고 집단으로 오면 거기에 맞춰 끝까지 추적해 단속하는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꽃게 철, 해경의 특별경비단이 우리 어민들의 시름을 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2605005247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