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연승을 거둔 문 전 대표가 본선행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서울·수도권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치러진 두 번째 민주당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도 승자는 문재인 전 대표였습니다.
12만여 명이 투표한 이번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6만여 표를 얻어 득표율 47.8%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문재인 정서를 털어낸 호남권 압승에 이어 안 지사의 정치적 기반에서도 대세론을 다시 입증한 겁니다.
2연승을 거둔 문 전 대표는 영남과 수도권 역시 줄곧 굳건한 선두를 지켜와 사실상 본선행이 확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호남·충청을 합친 누적 득표율도 56%로 26%의 안희정 지사나 19%의 이재명 시장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압도적인 대선 승리의 힘은 압도적인 경선 승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충청도민들께서도 오늘 아마 그런 마음으로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청 대망론의 선두 주자였던 안 지사는 안방에서까지 패배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게임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아직 기회는 많습니다. 수도권 60퍼센트 유권자들에게 최대한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씀드려서 반드시 역전의 기회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호남에서 안 지사와 박빙 승부를 펼쳤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에도 3위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 성남시장 : 광주에서 20%, 또 충청에서 15%지만 영남에서 그 이상의 득표를 할 것이고, 수도권에서 상당한 정도로 득표할 것이기 때문에 과반 저지하고 결선으로 갈 확고한 자신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31일과 다음 달 3일, 차례로 영남권과 수도권·강원 경선을 진행합니다.
문 전 대표의 이변 없는 승리로 끝날지,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극적으로 과반 득표를 저지해 결선투표의 불씨를 살릴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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