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르면 내일부터 박 전 대통령 조사 시작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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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함께 검찰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당장 내일부터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될 전망입니까?

[기자]
우선 검찰은 휴일인 오늘까지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신병을 정리할 시간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 스스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온 만큼 구속에 대한 충격도 클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심경을 가라앉힐 시간을 준 뒤 내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시한은 최대 20일입니다.

더구나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운동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기 때문에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당장 내일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강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방식에도 관심이 높은데요, 일단 검사와 수사관들을 구치소로 보내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구치소와 청사를 오갈 때마다 언론에 노출되는 등 소환 조사 방식에는 현실적인 부담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건강 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소환을 거부할 경우, 강제로 구인하는 방법도 까다롭기 때문에 검찰이 조사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검찰수사는 어디에 초점이 맞춰질까요?

[기자]
이미 검찰과 특검 조사를 거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는 13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대기업으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774억 원의 거액을 강제 출연하게 하고, 이 가운데 삼성에는 대가성 있는 돈까지 받았다는 게 요지입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대면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내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세워 왔습니다.

그 결과, 증거인멸의 우려가 인정되면서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심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법리적인 대응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내세우는 증거와 사실관계 일부를 인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향후 S...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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