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수색 작업...이번엔 꼭 돌아오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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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 작업이 내일(2일)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2014년 11월 미수습자 가족의 수색 중단 요구로 수색 작업이 중단된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210일째인 2014년 11월 11일.

미수습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수색 중단을 공식으로 요청합니다.

[민○○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2014년 11월 11일) : 수차례 논의를 거쳐 이제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어떠한 선택도 누군가에게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면 저희가 수중수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 1,080일 만에 진도를 떠나 마지막 항해를 마치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동안 고통스러웠던 기다림의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지난달 31일) : 차라리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이런 거 안 봤으면 좋겠다. 차라리 내가 기억을 잃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하고 살았는데요.]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토록 바라던 수색 작업이 재개됩니다.

지난 2014년 11월 미수습자 가족이 수색 중단을 요구해 수색 작업이 중단된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수색 작업은 먼저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에서부터 진행됩니다.

수색은 지난해 4월 해수부가 세월호가 누워있던 바다 아래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크기로 설치해놓은 유실방지 사각 펜스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3만2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사각 펜스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는데 카메라를 머리에 장착한 잠수사 2명이 바다 아래 떨어뜨린 줄을 따라가며 수색을 진행합니다.

삽 등을 이용해 1m 간격으로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닥을 훑어나가면서 미수습자를 찾게 됩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 수습 본부장 : 수중수색작업은 두 달가량 진행될 예정이며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꼼꼼하게 수색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배수 과정에서 동물 뼈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온 만큼 철저하고도 신중한 수색 작업이 필요합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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