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 작업이 오늘(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4년 11월 미수습자 가족의 수색 중단 요구로 수색이 중단된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지 210일째인 2014년 11월 11일.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미수습자 가족들은 수색 중단을 공식으로 요청합니다.
[민○○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지난 2014년 11월 11일 : 이제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어떠한 선택도 누군가에게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면 저희가 수중수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의 공식 수색 중단 요청 이후 2년 5개월 만에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수색은 해수부가 세월호가 누워있던 바다 아래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크기로 설치해놓은 유실방지 사각 펜스를 중심으로 먼저 진행됩니다.
3만2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사각 펜스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는데 카메라를 머리에 장착한 잠수사 2명이 바다 아래 떨어뜨린 줄을 따라가며 수색합니다.
삽 등을 이용해 잠수사가 가로 방향으로 바닥을 훑어나가면서 미수습자를 찾게 됩니다.
특히 세월호 선체가 해저 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가로 방향은 물론 세로 방향으로도 꼼꼼히 반복 수색합니다.
수색 작업선에는 해경 직원 1명을 승선시켜 만일의 상황도 대비합니다.
그러나 현재 수색 구역의 조류가 빨라 잠수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사고해역이 조류가 강한 지역임을 고려하여 우선 펜스테두리 1.5m 구역을 먼저 정밀 수색하고….]
잠수 수색이 끝나면 수중 음파 탐지기인 '소나'로 미수습자나 유실물을 한 번 더 찾을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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