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살배기 남자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의 친아버지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이가 칭얼대고 보챈다는 이유로 부엌에 가두고 심하게 때렸다는 친어머니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급대원이 아이를 안고 급히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쉴새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심장 박동을 확인합니다.
어제 새벽 5시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원룸에서 한 살배기 남자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서둘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 전에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몸무게는 6kg 정도로 또래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고, 온몸에서 심한 멍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학대를 의심한 경찰은 친아버지인 31살 윤 모 씨와 친어머니 22살 안 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안 씨는 평소 아들을 자주 때리던 남편이 지난달 30일에도 아이를 학대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광규 / 경기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아이가 칭얼대고 운다는 이유로 부엌에 가둬놨다가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두 차례 복부 부위를 폭행했다고….]
하지만 긴급체포된 윤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씨가 숨진 아이 외에 5살 난 아들과 3살 난 딸도 학대한 것으로 보고 격리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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