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머지않아 자신들의 우주개발 역사적 성과를 보게 될 거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를 다시 예고했습니다.

또, 이달 줄줄이 잡힌 기념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무력시위도 펼칠 것으로 보여 이번에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할 지도 관심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공개하며 전 세계를 향해 무력시위를 한 북한.

[조선중앙TV (지난 2015년 10월 : 백두산 혁명 강군은 날강도 미제와 그 주구들과의 판갈이 결사전에서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믿음직하게 지켜냈으며….]

올해도 열병식과 군중집회 등 대규모 기념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1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고, 15일 105주년 김일성 생일, 25일 85주년 인민군 창건일 등 주요 기념일이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5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중시하는 북한이 축포 성격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우주개발 분야의 역사적 성과를 세계가 똑똑히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주개발 활동은 이미 정한 시간표에 따라 어김없이 진척될 거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이덕행 / 통일부 대변인 : 4월은 우리 국내적으로도 중요한 달이지만, 북한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행사가 많이 있는 달이죠. 김정은이 집권한 지 한 5년 되는 해이기도 하고…."]

북한은 아울러 4월 명절을 민족사에 길이 남을 정치 축제로 장식해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기념행사 준비를 독촉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무조건 김일성 생일 전에 끝내라고 지시한 평양 대규모 주택단지 '여명거리'도 공사를 시작한 지 겨우 1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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