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육상 거치 시점이 하루 이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선체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줄이려는 계획이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애초 육상에 올리는 날이 오는 6일이었는데, 늦어질 수도 있다고요?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2시간 전쯤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입니다.
육상 거치 시점이 예정됐던 6일이 아니라 7일 이후로 늦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천공 작업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오늘(3일) 세월호 선체 화물칸 부분에 구멍 21개를 뚫어서 무게를 줄일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멍을 뚫어보니 생각만큼 배수가 안 됐던 것입니다.
지름 7cm짜리 구멍을 15개 뚫었는데, 한두 개만 바닷물이 나오고 나머지는 전부 진흙이었다는 겁니다.
진흙이 굳어서 구멍을 통해 바깥으로 거의 흘러나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19번째 구멍을 뚫었을 때부터 바닷물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460t까지는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은 선수 쪽에 뚫은 지름 7cm짜리 구멍 한 개를 가스절단기로 두 배 더 큰 15cm까지 더 넓혀서 시험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무게를 줄이는데 크게 영향을 못 미칠 것 같다고 조사위는 밝혔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인양 업체인 상하이 샐비지 등과 긴급회의를 벌였고 대안을 내놨습니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 모듈 트랜스포터 축을 24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안이 76축씩 6줄 해서 456축을 투입하는 안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줄에 들어가는 장비를 4축씩 더해서 80축씩 6줄 해서 480축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한 축당 26톤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계산하면 굳이 물을 빼지 않더라도 600t은 더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가 비용은 상하이 샐비지가 부담한다고 선체조사위는 밝혔습니다.
추가로 장비를 구하는 시간은 2~3일가량 더 걸리지만, 내일까지 진흙 제거 작업이 끝난다면 모듈 트랜스포터 검사는 예정대로 모레인 5일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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