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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갑자기 기울더니 급격히 침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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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스텔라 데이지 호에서 탈출한 뒤 구조된 필리핀 선원 2명은 갑자기 배가 기울어졌고, 배 안으로 많은 양의 바닷물이 유입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장에는 브라질 병력까지 급파돼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연락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 호 선원 24명 중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필리핀 선원 2명.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스텔라 데이지 호가 갑자기 기울자 선장은 퇴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때 이미 선체는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선체에는 균열이 가 있었습니다.

[정원화 / 선사 '폴라리스 쉬핑' 상무 : 선체에 크랙(균열)이 생겨서 많은 양의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직접 보았고, 이후 본선은 침몰하였고 침몰 속도는 매우 빨랐다고 합니다.]

이들은 따로따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구명뗏목에서 만나 함께 구조됐습니다.

SNS로 조난신고를 한 지 10분 만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선사 측은 사고 선박이 조난신고 직후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선박에 설치돼있던 또 다른 뗏목과 구명정들이 발견됐지만, 안타깝게도 선원들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인근 브라질 등에 요청해 브라질 공군기가 사고 해역 반경 500km를 대상으로 수색 중입니다.

또 정찰 헬기를 탑재한 브라질 해군 구축함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선원 가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 뗏목 1척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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