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길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의 목포 신항 반입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장비가 현재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선체 하부에 구멍을 뚫어 해수를 추가로 배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개의 바퀴가 달린 기다란 운송장비가 목포 신항 부두 위로 올라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선에서 철재 부두로 옮길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입니다.
작업에 동원될 462축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출발한 160축이 해상을 통해 들어와 세월호 앞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모듈 트랜스포터를 싣고 온 바지선이 새벽 5시경 접안해 6시 20분부터 약 30분간 하역하였습니다. 남은 302축의 모듈 트랜스포터는 4월 4일까지 계속 동원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투입된 모듈 트랜스포터는 독일 쉘레사에서 만든 것으로 이 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만3천 톤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무게가 460톤 더 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해수 배출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도 현 상태로는 세월호를 이동시킬 수 없다고 보고 해수와 진흙 배출을 위해 선체 아래쪽 화물칸에 구멍을 뚫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김영모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21개 개소에 대한 천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만이 현재 세월호를 육상에 가장 빨리 올릴 수 있고….]
모듈 트랜스포터에 대한 시험 운영은 세월호 받침대 밑에 쌓여 있는 펄 수거 작업과 해수 배출이 마무리되는 수요일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예정대로 모든 작업이 이뤄진다면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작업인 육상 거치는 오는 6일에 진행됩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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