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세월호 이송 시험 결과 해수부가 장비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막상 선체를 들어보니 예상보다 무거웠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선체 들기가 난항을 겪으면서 해수부가 새롭게 제시한 오는 10일까지 육지 이송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옮기는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목포 신항 철재 부두.
어제 하루에만 선체 이송 장비로 두 차례에 걸쳐 시험한 결과, 이송 장비 120축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무게가 인양 업체 추정치보다 훨씬 무거운 만6천 톤으로 나타나 더 많은 이송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해수부는 어떻게든 오는 10일까지 세월호를 육지에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4월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다시 제시된 시한을 맞출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해수부는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지난 4일에서 6일, 다시 10일로 이송 시점을 늦췄습니다.
계속되는 일정 변경에 해수부를 향한 미수습자 가족의 신뢰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앞에 두고도 지금 수색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피가 바짝바짝 말라요. 지금 배가 올라온 지 꽤 됐잖아요. 그럼 저 안에는 어떻겠느냐고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겨야 확실한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도 가능한 상황.
소조기가 끝나 물살이 빨라지는 시점인 오는 10일을 넘기면 세월호 육상거치는 다음 소조기인 19일 이후로 또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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