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개발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지난 2월에 발사했던 '북극성 2형' 계열로 평가했는데, 이번엔 발사 차량이 아닌 고정 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개발 기지입니다.
오늘 새벽 6시 40분쯤, 이곳에서 탄도 미사일 1발이 발사됐습니다.
미사일은 동해 쪽 93도 방향으로 60여km 날아갔고, 최대 고도는 189km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당국은 이 미사일이 지난 2월에 발사됐던 '북극성 2형' 계열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북극성 2형은 고체연료 기반의 SLBM을 지상으로 옮겨 놓은 미사일로 궤도형 발사 차량과 원통형 발사관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동식 궤도 차량이 아닌 지상의 수직 발사대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 방식을 바꾼 만큼 북극성의 제3 개량형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극성2형을 신포급 잠수함에 탑재하기에 앞서 지상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예고해 왔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지난달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한 신형 로켓 엔진의 초기 시험 발사일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지난해 SLBM 30km 미터 날아갔을 때도 실패라고 했는데, 몇 개월 뒤 500km 날아가는 걸 봐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계속되는 도발은 자멸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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