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먼저 롯데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이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 등 롯데 관련 각종 현안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신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냈다가 압수수색 직전 되돌려 받은 점에 주목하고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신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롯데그룹 소진세 사장과 지난달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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