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은행이 출범 사흘 만에 10만 명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정기예금 1회차 판매분을 완판 하는 등 질주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는 6월 영업을 시작하는 두 번째 인터넷은행 역시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은행권에 변화를 촉진하는 메기 역할을 하고 나서자 시중은행이 적극 반격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출범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하고, 점포를 두지 않는 비용을 고객에게 금리로 돌려준다는 점을 내세워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첫날 가입자가 16개 은행의 월평균 건수를 넘어 2만 명을 돌파하더니 이틀 만에 8만 명에 육박하고 급기야 사흘 만에는 10만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대부분 30-40대 직장인들로 10명 중 4명 꼴로 퇴근 후 집에서 너도나도 가입한 겁니다.
[심성훈 / K뱅크 은행장 : 밤낮없이 주말이나 공휴일 평일 구분 없이 언제라도 필요한 시간에 어디서든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2호 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본인가를 받고 출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외환 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 1로 낮추고 7분이면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또 동호회나 모임의 단체통장 개설과 자영업자 특화 대출 등 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4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케이뱅크 이상의 실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터넷은행의 공세에 기존 은행들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민과 신한은행 등은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야간까지 영업해 고객의 생활 패턴에 서비스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아예 최소 인원과 자동화 기계만으로 운영하는 무인점포를 개설해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에는 모바일이라든가 인터넷뱅킹을 기반으로 해서 비대면 접촉 방식의 서비스를 늘리고 이것을 통해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리 면에서는 맞대응 포화가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은행이 정기예금 최고 연 2%, 적금은 최고 연 2.2%의 이자를 주는 상품을 내놨고, 5~7등급 중신용자를 놓고 한판 붙어야 하는 저축은행들도 대출금리를 1% 안팎 낮춘 중금리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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