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금융 시장이 불안을 모습을 보이자 영국 중앙은행이 은행의 대출 여력을 확대하는 등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런던 증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파운드화는 또 저점을 경신하고, 부동산 펀드 환매 중단사태도 이어지는 등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경제 성장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영국 중앙은행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시중 은행들의 경기 대응 완충 자본 비율을 제로로 낮춰 대출 여력을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마크 카니 / 영국 중앙은행 총재 : 은행의 가계와 기업대출 여력이 최대 천500억 파운드(약 226조 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경기 하강 국면에서 높은 가계부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금융 안정을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확대 등 추가 통화 정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각 금융기관이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 오즈번 / 영국 재무장관 : 은행들은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본과 유동성이 튼튼하다고 알려 왔습니다.]
당국이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나타내자 내림세를 보이던 영국 증시는 반등하기도 했지만, 파운드화는 또 31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큰 폭의 내림세로 마감하는 등 유럽 금융 시장에는 불안감이 이어졌습니다.
또 영국 부동산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펀드 환매 중단사태가 잇따르는 등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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